살았더라면국내도서저자 : 티에리 코엔(Thierry Cohen) / 김민정역출판 : 밝은세상 2007.10.15상세보기 17년 8월 읽음 줄거리제레미는 지난 일 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사랑하는 여인 옆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그 환상적인 행복은 잠시뿐, 밤이 오자 그는 별안간 무력감에 빠지고 곧이어 이상야릇한 환영을 보면서 혼수상태와도 같은 잠 속에 빠져든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곁에는 아기가 잠들어 있다. 때는 2004년 5월 8일. 모르는 사이 다시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빅토리아와 결혼한 그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다. 44년이라는 세월 동안 제레미는 잠들었다 깨어나기를 아홉 번 되풀이한다. 깊은 잠에 빠졌다가 눈을 뜨면 시간은 저만치 달아나 있..
쇼코의 미소국내도서저자 : 최은영출판 : 문학동네 2016.07.07상세보기 17년 7월 읽음 책소개쇼코의 미소'는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 - 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 - 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리뷰읽은 지 한 달 됐다고 벌써 기억이 흐릿해졌다. 쇼코의 미소는 7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기억에 의존하자면 이 소설들의 공통점은 '이별'이 주제로 들어가 있다는 것과 주요 등장인물이 여자라는 것.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읽게 된 책이었는..
종이달국내도서저자 : 가쿠다 미쓰요 / 권남희역출판 : 예담 2014.12.05상세보기 17년 8월 읽음 줄거리고객의 돈을 조금씩 착복하다 급기야 거액의 횡령으로 이어져 해외로 도주하게 된 은행 계약직 여성의 회상. 그리고 그녀를 기억하는 주변인물의 허무한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만들어지는 불안의 정서가 소설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주인공은 왜 범죄를 저질러야 했을까?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삶 역시 불만족스럽다는 사실을 환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현실 속에 아무렇지 않게 묻어두었던 불안하고 위태로운 자아를 들춰보게 된다. 리뷰책의 제목과 내용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왜 제목이 종이달인지 의아했는데 옮긴이의 글에 부연설명이 나와있었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