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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국내도서
저자 : 조조 모예스(Jojo Moyes) / 김선형역
출판 : 살림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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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8월 읽음


줄거리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스물여섯 살인 루이자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는다. 특별한 기술도, 자격증도, 능력도 없는 그녀는 '망할 세계 경제 침체'를 탓하며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친다. 그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는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간병인으로서의 소양 따위는 요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그녀는 가족들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첫 출근 날, 그녀는 왜 그렇게 시급이 센지 뼛속 깊이 깨닫게 된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그림 같은 성의 별채에는, 검은 휠체어를 탄 기괴한 외모의 남자가 살고 있었다.


리뷰

535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한 번에 다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재밌었다! 누군가에겐 '인생책'이 되었을지도.


난 이 책의 결말이 특히 좋았다.

윌이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고, 루이자가 파리에 가서 윌의 편지를 읽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루이자가 윌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면 너무나 진부한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까..


책은 존엄사에 대해 다루는데 아직 존엄사에 대한 찬반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역시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존엄사를 허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생명경시풍조를 어떻게 잠재울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필요해 보인다.

음.. 내가 간접적으로 밖에 접하지 못한 부분이니 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 외의 내 의견을 말하기 전에 많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갖은 잡념 다 털어버리고 어딘가 몰입하고 싶을 때 읽으면 딱일 것 같음.

루이자가 윌의 바람처럼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을지 후속작인 애프터유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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